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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보, 당신
    바탕지식들 2019. 8. 3. 14:37

    여보는 순우리말이고 당신은 한자어다.

    여기[여] 보오[보] 이렇게 여보가 만들어진다.

     

    여보세요 는 여봐요를 높여 보르는 말이다.

     

    당신은 마땅할당 + 몸신 = 當身 = 내 몸과 같다 라는 의미죠.

     

    부부 사이에 부르는 말이 여보와 당신이 있는데 여보는 남편과 아내사이에서 부를때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중에 남편과 아내를 서로 지칭하는 말이라고 보면 된다.

     

    요즘에야 이말인지 저말인지 다 해깔리게 쓰고 또 그렇게 써도 뭐라 태클을 걸만한 것은 없다만.

     

    그 바탕에 깔린 의미는 그렇게 쉽지가 않다.

    부부는 사실 살을 대고 산다.

    필연적으로 쉽게만 되고 소홀해지기만 하고 무시하게만 된다.

     

    이러면 사이가 좋아지겠나?

    머리속으로 아무리 생각해 봐야 말처럼 된지 않는다.

     

    잘해 볼려고 하지만 현실이 그런가? 훗~

    볼장다본 사이다..라고 해서 서로를 편하게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부부란 그래서 쉽고도 어려운 사이다.

     

    스스로 격식을 갖추면 피곤해 지니 부르는 호칭에 조심함을 넣은 것이 바로

    여보 라는 단어다.

     

    거창하게 부부 생활을 멋진말로 꾸며 봐야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

    그래서 언제나 조심함을 넣었으니 여기 보오. 여기 보시오. 여보

     

    뭔가를 이해하고 멋지게 행동할려고 할 필요가 없다 . 할려고 해도 안된다.

    평소에 조심하면 된다. 단 한단어를 써서 말이다.

     

    가장 좋은 교육은 아이에게 직접 조심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부모에게 조심하고 잘하면 아이는 그걸 배워서 부모에게 효를 다하는 법이다.

    아내에게 대접을 받을려면 조심하는 단어를 쓰면 되는것이다.

     

    여보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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